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양 전 대법원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포토라인을 지나쳤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도 오전 10시20분께 침묵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양 전 대법원장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명재권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박 전 대법관은 같은 법원 319호 법정에서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에게 심문을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40개가 넘는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가 모두 헌법질서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양 전 대법원장이 세 차례 검찰 조사에서 한 진술이 물증이나 후배 판사들 진술과 어긋나는데도 구속하지 않는다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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