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국민이전계정' 통계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소비, 공적·사적 이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재분배 지표다.
국민이전계정을 보면 2015년 기준 한국인은 태어나서 28세까지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은 적자 인생을 산다. 이후 29세부터 57세까지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다가 58세 넘어서는 다시 적자로 돌아선다.
연령별 총액으로 보면 노동소득이 없는 0~14세 유년층이 118조원 적자를 냈다. 15~64세 노동연령층은 87조원 흑자, 65세 이상 노년층은 82조원 적자를 각각 냈다.
유년층과 노년층에서 적자를 가장 크게 보는 연령은 각각 14세(2295만원)와 85세 이상(1억5464만원)이었다. 흑자는 43세 때 1306만원으로 가장 컸다.
유년층과 노년층의 적자액은 정부의 공적 이전과 15~64세 인구의 증여 등 민간 이전이 메꿨다. 정부는 2015년 15~64세 인구가 낸 세금 중 106조원을 유년층에 57조원, 노년층에 49조원 각각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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