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올해 첫 로그라이크 RPG '그린스킨:던전마스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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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올해 첫 로그라이크 RPG '그린스킨:던전마스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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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MMORPG·RPG에 도전장…'신선함'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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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슈퍼플래닛이 제작한 올해 첫 로그라이크 역할수행게임(RPG) '그린스킨:던전마스터'가 유저들의 기대감 속에 정식 런칭했다.

그린스킨:던전마스터는 '흙수저' 작가의 웹소설 '그린스킨'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로그라이크라는 장르를 접목해 소설 세계관을 풀어낸다.

지금까지 여러 모바일게임을 했지만 로그라이크류의 RPG는 처음으로 지난 몇 주간 공식카페를 드나들며 스토리와 게임 진행 방식 등을 익혔다.

▲ 그린스킨:던전마스터의 영웅 '메브'가 첫 튜토리얼을 이끌고 있다.(왼쪽)
▲ 그린스킨:던전마스터의 영웅 '메브'가 첫 튜토리얼을 이끌고 있다.(왼쪽)

그린스킨:던전마스터는 가로모드를 지원하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세로모드를 지원하고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다양한 영웅들과 50개의 던전, 750개의 스테이지를 자신이 구성한 클랜과 함께 탐험할 수 있다.

던전에 입성해 상하좌우로 화살표를 눌러 공간을 이동할 수 있고, 곳곳에서 만나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면 랜덤으로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다.

3개층 단위로 총 15층을 돌파하면 던전 1개를 클리어하는 시스템으로 한번 탐험을 시작할 때 마다 보유하고 있는 '식량'에 맞춰 던전을 탈출해야 한다. 만약 던전 탐험 도중 식량을 모두 소모하면 그 자리에서 탐험이 종료되고 획득한 경험치와 아이템도 소멸된다.

▲ 던전 탐험시 발견할 수 있는 신단(왼쪽)과 던전에서 만난 몬스터(오른쪽)
▲ 던전 탐험시 발견할 수 있는 신단(왼쪽)과 던전에서 만난 몬스터(오른쪽)

게임 시작과 동시에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등장인물들의 신뢰를 얻은 유저들은 '클랜'의 이름을 정하고 영웅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튜토리얼에 따라 함께하게 될 4명의 영웅을 1개의 파티로 구성하고 턴제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로그라이크를 차용한 게임인 만큼 던전 탐험은 유저가 직접 공간을 포인트해 제약을 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게임들과 다르다. 미니맵은 있지만 단순히 유저가 이동한 장소과 이동할 수 있는 장소만 표시해준다.

다만 던전 곳곳에 설치돼 있는 '신단'이 랜덤으로 보물상자가 있는 곳을 표시해주는데 탐험중인 층을 돌파할 수 있는 키가 되기도 한다.

영웅들의 공격은 유저가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던전에서 몬스터를 만나면 공격게이지가 먼저 차오르는 순으로 공격이 이뤄지고 스킬 역시 공격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 게임 시작시 첫 화면에 뜨는 이벤트창(왼쪽)과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목록들(오른쪽)
▲ 게임 시작시 첫 화면에 뜨는 이벤트창(왼쪽)과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목록들(오른쪽)

다른 RPG 게임처럼 일일 퀘스트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제공한다. 게임내 재화인 금화와 다이아몬드를 얻을 수 있는데 다이아몬드는 '여관'에서 영웅을 모집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영웅은 별의 개수로 등급을 책정하는데 별 5개가 가장 최상등급의 영웅이다. 여타 게임처럼 신단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 생명게이지를 회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따로 없는 이 게임에서 던전을 클리어하려면 5성 영웅이 많을수록 좋을 듯하다.

특히 모바일 게임을 하는데 있어 이른바 '무과금'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일일퀘스트를 해결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면 5성 영웅을 소환하거나 여관에서 영웅 모집에 필요한 다이아몬드를 지급해주기 때문이다. 수량 역시 적지 않아 직접 금액을 투자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일일퀘스트 목록(왼쪽)과 유저가 수집한 영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감(오른쪽)
▲ 일일퀘스트 목록(왼쪽)과 유저가 수집한 영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감(오른쪽)

최근 모바일 MMORPG, RPG 게임이 쏟아지는 국내 시장 상황 속에서 로그라이크류의 게임을 내놓은 점은 신선하다. 여기에 원작 IP를 접목시키면서 스토리 전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래픽 역시 훌륭하다. 영웅들을 2D로 표현해 게임을 전개하고 몬스터들의 2D 역시 생생할 정도로 잘 묘사돼 있다. 만약 인게임에서 영웅과 몬스터가 '픽셀'로 표현돼 전투하는 모습이 등장하면 2D 모습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을 이해하기 다소 어려웠을 듯하다.

로그라이크 게임에 맞게 같은 던전을 탐험해도 맵이 새롭게 갱신되고, 공간을 이동할 때 마다 예상할 수 없는 몬스터의 등장과 보물상자들로 긴장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MMORPG나 RPG에서 느꼈던 타격감과 생동감은 느끼기 어려워 화려한 그래픽을 선호하는 유저들은 금세 질릴법하다. 더군다나 게임의 특성상 자동전투가 기본이기 때문에 여러 기술을 직접 조작하며 게임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심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그라이크 게임을 처음 접하고 그래픽, 무과금, 쉬운 조작법 등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유저들에게 그린스킨:던전마스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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