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뛸까...중국발 우려 '과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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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 뛸까...중국발 우려 '과도' 지적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23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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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실적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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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신세계 주가가 상승세다.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저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1.2% 오른 2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신세계에 대해 중국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과도한 우려감이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따이공(代工·중국 대리구매업자)에 세금을 부과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따이공들이 사업자등록 없이 활동했지만 이젠 경영자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다. 따이공들에게 세금이 부과되면서 마진이 감소해 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1월 현재까지 면세점 일매출액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시행) 초기인 만큼 추후 영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요 회복, 신세계 온라인 법인 지분가치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신세계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신세계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82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6% 늘고 영업이익은 5.3% 줄어드는 것이다. 신세계는 4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연결자회사 모두 영업상황이 안정적이었다. 다만 전년도 의류 매출 호조와 비용 절감 등 기저효과에 따라 매출 호조에도 오프라인 영업이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백화점의 기존점포 연간 성장률은 3~4%로 추정되며 해외럭셔리와 컨템포러리 패션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법인 출범으로 이마트몰과 통합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이마트몰 고객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백화점(동대구 포함) 영업이익은 인천점 영업 종료로 8% 감소할 전망이나, 신세계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면세점의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100% 자회사인 신세계DF를 통해 면세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DF는 2019년에 영업이익 282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10.1% 줄어드는 것이다. 2019년 영업이익률도 1.1%로 2018년 추정치보다 0.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 DF5구역에 공항면세점을 열었고 서울 강남에도 시내면세점을 열었다.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기존 면세점의 성장률이 부진할 수 있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가는 면세점을 제외하고도 상승동력이 있다"며 "저가임을 고려하면 매수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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