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면돌파 승부수…카드업 한계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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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면돌파 승부수…카드업 한계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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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카드업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용카드 중심의 사업을 새로운 사업 모델로 탈바꿈하겠다는 각오다.

신한카드는 지난 18일 열린 '2018년 업적평가대회'에서 '커넥트 모어, 크리에이트 더 모스트(Connect more, Create the most)'를 앞으로 지향할 뉴비전으로 제시했다.

카드수수료 인하와 제로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 등장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 예상되는 가운데 임 사장은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임 사장은 페이 플랫폼, 멀티 파이낸스, 라이프 인포메이션을 새 사업모델로 꺼내들었다.

페이 플랫폼을 통해서는 통합멤버십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사회, 기술적 변화를 반영한 상품·모집·마케팅 구조를 만들어 핵심 고객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한카드는 이를 통해 현재 2100만명 수준인 회원수를 2023년까지 3000만명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멀티 파이낸스는 신한카드 자체 금융상품 뿐만 아니라 신한금융 그룹사, 제휴사 등의 금융상품을 연결해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같은 사업 확장으로 자산을 40조까지 늘려나간다는 복안이다.

라이프 인포메이션은 신사업 영역을 보다 구체화해 고객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정보와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이 매일같이 찾아오도록 하겠다는 사업모델이다. 이를 위해 생활, 금융, 쇼핑 등 정보제공 앱을 런칭하는 한편 마케팅, 광고관련 신사업를 본격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중개수수료의 손익기여도를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임 사장은 지급 결제 시장의 확대가 전망되는 해외에서의 사업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임 사장은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한은행과 협업해 해외 포트폴리오를 늘려야만 수익성 악화에 대비할 수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의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한카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의 이 같은 실험이 통할 경우 그룹 내 신한카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영진 사장은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다방면에서 능력을 검증 받은 만큼 이번 뉴비전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면서 "특히 최근 카드사 실적 부진은 이겨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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