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규 에어백 시스템 개발…복합충돌 피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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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규 에어백 시스템 개발…복합충돌 피해 대응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21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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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복합충돌 상황에서 탑승자 안전도를 높이는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

복합충돌은 1차 충돌에 이어 다른 자동차나 시설물과 충돌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북미에서 2000~2012년 발생한 교통사고 5만6000여건 가운데 복합충돌 발생 비중은 30%에 달했다.

기존 에어백 시스템의 경우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정도의 1차 충돌이 발생한 뒤 다음 충돌이 일어나도 설정된 충격 강도가 감지돼야만 에어백을 전개한다. 1차 충돌로 탑승자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작은 충격에도 부상할 확률이 커지지만 이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어지는 충돌을 스스로 예측한다. 탑승자의 불안정한 자세와 속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정밀하게 계산해 이후 에어백 전개를 위한 충격 강도 기준을 낮추거나 작동시점을 조절한다.

현대·기아차는 시뮬레이션과 충돌 시험을 거쳐 각종 사고 상황에서 차량 움직임과 승객 자세 등을 패턴화해 이번 시스템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출시될 신차들의 제원에 최적화된 버전의 시스템을 추가 개발해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복합충돌 관련 에어백 시스템 개선으로 차량 안전기술이 한 단계 진보했다"며 "실제 사고에서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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