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터미널이 문을 연 지난해 1월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만 1년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은 6838만3060명으로, 전년동기(6226만8980명)보다 9.8%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여객 가운데 약 28%에 해당하는 1909만3392명이 2터미널을 이용했다.

지난 1년간 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2%가량 늘었다.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27% 증가했다. 2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여객 수용력은 연간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었다.

여객이 분산됨에 따라 터미널 혼잡과 출국시간도 줄었다.

2터미널 개장 이후 1터미널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37분으로 지난해 평균인 41분보다 4분가량 줄었다. 2터미널은 평균 31분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올해 2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력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4단계 건설사업은 2터미널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한다.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력은 현재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증가해 인천공항은 총 1억명의 여객을 받을 수 있는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입국장 면세점을 적기에 열어 공항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해 인천공항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