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46억달러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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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1146억달러로 '역대 최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2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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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세계적인 제조업 경기 호황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지난해 수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보다 8.0% 늘어난 1146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중소기업 연간 수출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일 뿐 아니라 2017년(1061억달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었던 해는 2017년과 2014년(1033억 달러), 2012년(1029억 달러) 등이다.

총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15년 18.3%, 2016년 20.1%, 2017년 18.5%, 지난해 18.9%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기부는 지난해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따른 관련 장비와 한류 영향에 따른 화장품 등의 소비재 수출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플라스틱, 화장품, 평판디스플레이(DP)제조용 장비, 반도체제조용 장비, 철판, 계측제어분석기 등 6개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은 6.1% 늘어난 55억달러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2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제조용 장비(31억달러)와 평판DP제조용 장비(30억달러) 수출이 각각 34.0%, 68.0% 늘어나 10대 품목에 처음 진입했다.

자동차부품은 2.5% 증가한 49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과 한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었다.

화장품(48억달러), 의약품(7억달러), 패션의류(21억1000만달러) 등 유망소비재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한류 영향 등으로 6.9% 증가했다.

반면 기타기계류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29억달러, 21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11.6%, 7.1%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중국, 미국, 인도, 태국,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미국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17.0%), 미국(12.0%), 일본(8.2%) 등 주요국뿐 아니라 멕시코(17.0%), 대만(13.9%), 태국(7.0%) 등 신흥시장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중기부는 "올해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수출하방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위험 요인을 실시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모든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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