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간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스마트폰에 잠식당한 독서 시장, 그러나 여전히 '책 읽는 기쁨'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 채널 '책선비'는 시청자에게 유튜브 특유의 보는 재미와 독서의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유익한 채널이다. 최근 공개된 '[스릴러 추리 소설] 앨리스 죽이기 책리뷰|책소개|책추천 (by북튜버 책선비 북트레일러)' 등 영상은 '책선비' 채널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영상은 책의 내용과 그에 맞는 그래픽 위에 '책선비'의 목소리가 더해져 하나의 짧은 책 소개하는 콘셉트로 이뤄져 있다. 목소리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그래픽은 마치 동화책을 읽듯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북트레일러'라는 말처럼 '책선비'는 모든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영화가 아닌, 책의 예고편을 가장 재미있게 풀어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해당 도서를 읽도록 유도한다.
'책선비'는 주로 추리 & 스릴러 소설, SF & 판타지 소설을 4~5분짜리 북트레일러로 만들어서 소개한다. 책을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주 타겟 연령층인 20~30대가 자연스레 독서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에 빠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확실한 콘셉트 덕에 2개월이 갓 넘었음에도 벌써 1,300명 이상의 구독자가 호평을 보내고 있다.
'책선비'는 '책을 소개하는 선비'라는 뜻이다. 옛 선비들이 서책을 읽는 듯한 콘셉트를 캐릭터화한 기발함이 돋보인다. 향후엔 자기개발서 및 독서 브이로그도 기획해 업로드할 계획이다. 홍보가 중심이 아닌, 정보공유가 중심인 '나는 유튜버다' 커뮤니티(카페)와 함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