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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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2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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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유동성 공급 및 안전판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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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정완규 증권금융 사장이 자본시장에 효율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자본시장 지원 기능 강화와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 지원, 내실경영 주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증권금융의 역할과 기능, 발전에 대해 고민해 왔고 업계 관계자들과 자본시장 발전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를 해 왔다며 올해 핵심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Q. 증권금융이 올해 추진할 핵심 사업은요?

==저는 자본시장 지원 기능 강화와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 지원, 내실경영 주력 및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 세 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올해 국내외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 대상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개인의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주 재원을 확충하겠습니다. 또 우리사주제도를 활성화하고 한국형 증권금융제도의 글로벌 확산도 함께 추진하면서 자본시장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온라인 플랫폼을 혁신적으로 개편해 펀드판매시장이 '핀테크 기반의 온라인 중심 패러다임'에 본격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에는 재산증식', '펀드산업에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해 펀드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겠습니다. 또한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핀테크 분야의 혁신성장기업과 제휴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증권금융의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고, 조직문화 혁신과 인사관행 개선을 통해 효율적이고 건실한 강소조직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등 내실을 충분히 다질 것입니다. 아울러 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증권금융이 그동안 금융시장과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드리고 더욱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Q. 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 수익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증권금융이 인수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여전히 수익률이 낮은데요.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5년은 1200억내외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수익이 늘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주식시장이 좋았으며 이에 따른 지원기능이 강화되면서 수익에 기여했습니다. 올해 수익을 전망하기는 조심스러운데요. 주식시장이 크게 안 좋으면 예년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온라인 펀드 쇼핑몰인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회사로 작년 말에 새로 임원을 구성하였습니다. 낮은 수수료를 제공했지만 경쟁률이 치열해 수익률이 저조한데요. 40억 매출에 50억원 정도 적자 상태에 있으며 적자를 메꾸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소비자 접근성을 대폭 증가시켜서 펀드 이외의 여러 상품도 발굴해 소비자가 좀 더 편하고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채널을 만드는 작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적자 만회는 3~5년 걸릴 것으로 보이며 기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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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인 공매도 거래 접근성 개선 방안이 있다면요?

==개인의 공매도 거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주(빌려줌) 재원을 확충하겠습니다. 증권금융이 기관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차입해 이를 개인투자자의 공매도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재 증권금융의 갖춘 대주 종목은 134종목, 잔고는 120억원이지만 이를 248종목, 920억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종목 수는 대주 이용 상황을 감안해 추가할 계획입니다.

대주 종목과 규모를 늘리려면 재원과 기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 수요에 맞춰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정해지는 대로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Q. 증시 안정과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나요?

==증시 안정화 및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위해 증권사에 대한 대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해 작년보다 약 8700억원을 확대했습니다. 할인어음과 일중 자금거래 등 단기자금 지원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익일물(1일 만기)에 편중된 증권사 자금조달 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강화합니다. 하루 이상의 만기를 가진 기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기일물RP거래의 평균 잔액을 6조2000억원으로 2.3% 늘릴 예정입니다.

◆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와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원 재무학 석사, KDI 국제정책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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