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우리금융지주 공식 출범…'5대 금융지주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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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우리금융지주 공식 출범…'5대 금융지주 시대' 개막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19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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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또 올랐다…최고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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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주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이로써 국내 금융시장은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지주회사 시대에 들어섰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변동 금리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5%에 바짝 다가섰다. 금융위원회는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돌입했다. 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에 이어 KB손해보험이 이날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4% 올린다.

◆ 우리금융지주 4년 만에 재출범

우리금융지주는 1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출범식을 열고 은행 체제에서 지주 체제로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지주 체제였던 2014년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매각하고 은행 체제로 바꾼 지 4년여 만의 재출범이다.

우리은행은 금융위원회 설립 인가를 거쳐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 이전 계획서를 승인하고 지난 11일 지주회사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로써 국내 금융시장은 KB와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대 지주회사 시대로 바뀐다. 선두권을 이미 형성한 KB와 신한 역시 물러설 기미가 없어 금융지주사 간 자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대출금리 또 올라…최고 4.86%

은행연합회는 작년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04%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2015년 1월(2.08%) 이후 47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등 상품의 금리를 평균한 것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판매한 상품을 기준으로 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 금리를 더해 변동 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코픽스가 상승하면 대출 금리도 따라 오르게 된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변동된 코픽스를 대출 금리에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은 연 3.18~4.68%였던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를 16일부터 3.26~4.76%로 0.08%포인트 올렸다. 잔액 기준 금리는 3.32∼4.82%에서 3.36∼4.86%로 0.04%포인트 올렸다.

◆ 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 14번째 자회사로 편입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안을 의결했다. 자회사 편입 신고 등을 거쳐 다음달 중 편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자산 기준으로 KB금융지주를 근소한 차이로 제칠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작년 3분기 기준 457조7068억원으로 오렌지라이프의 자산(32조3461억원)을 더하면 490조529억원으로 늘어나 KB금융의 자산(477조7156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 손보업계 자동차보험료 인상 시작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가 16일 일제히 3%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현대해상은 개인용 3.9%, 업무용 2.3%, 영업용 0.9%다. DB손보는 개인용 3.5%, 업무용 3.5%, 영업용 0.8% 인상했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과 업무용을 각각 4.4%, 3.8% 인상했다. 단 영업용은 0.2% 인하했다.

KB손해보험도 이날부터 개인용 3.5%, 업무용 3.3% 각각 인상한다. 영업용은 현행을 유지한다.

업계 1위 삼성화재도 오는 31일 개인용 3.0%, 업무용 1.7%, 영업용 0.8% 등의 보험료 인상을 예고했다.

중소형사는 이달 말부터 올린다. 오는 21일 롯데손해보험, 24일 AXA다이렉트, 26일 흥국화재가 평균 3%대 인상할 것을 밝혔다. 더케이손해보험은 내달 중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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