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5~18일 나흘 간 경기 일산 소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움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각국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표준안 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관련 업체들이 제시한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 및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무선충전을 위한 최적화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이 기술을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으로 등록할 경우 해당 표준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어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그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충전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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