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선구자' 잭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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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펀드 선구자' 잭 보글 뱅가드그룹 창업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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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인덱스펀드 선구자로 잘 알려진 존 보글 뱅가드그룹 설립자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CNBC와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보글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하버포드에 있는 자택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글은 1975년 뱅가드그룹을 창립해 약 20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 운용 자산 5조달러(약 5천600조원)의 뱅가드는 세계 최대 뮤추얼 펀드 운용사이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자산운용사로는 블랙록에 이어 2위 업체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인덱스 뮤추얼 펀드를 최초로 선보였다. 인덱스 뮤추얼 펀드는 주가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자 수수료를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다.

인덱스 뮤추얼 펀드는 널리 쓰이는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보글헤드'로 불리는 장기 투자자층을 양산할 정도로 지지를 받았다. 현재 '뱅가드500인덱스펀드'로 운용되는 이 상품의 운용 규모는 4410억 달러에 이른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잭(널리 쓰인 보글의 별칭)은 내가 아는 어떤 사람보다도 미국 투자자들 전체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투자자들과 나에게 보글은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글의 유족으로는 아내와 자녀 6명, 손자 12명, 증손자 6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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