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지난 2월23일부터 27일에 걸쳐 서울 경기 및 6개 광역도시 총 449개 매장 (8개 지역의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261개, 정육점 50개, 농협계통매장 78개, 상설직거래장터 4개, 한우인증점 56개)에서 실시한 한우 및 돼지고기 판매 가격 조사에서 백화점이 가장 비싸고, 농협계통매장이 가장 싸다고 12일 밝혔다.
한우 등심 1+ 등급 100g의 농협계통매장의 평균가격은 5776원으로 백화점의 평균가격인 9768원과 비교했을 때 약 1.7배(3992원)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 매장 평균가격인 7811원과 비교했을 때도 1.4배의 차이를 보였다. 백화점 간에도 가격차가 나타났다. 쇠고기 한우 등심 1+ 등급 100g의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갤러리아백화점이 1만1400원으로 가장 비쌌고, 현대백화점이 9733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의 경우도 농협계통매장과 백화점이 큰 가격차를 보였다. 삼겹살 100g의 농협계통매장 평균가격은 1692원이었지만, 백화점 평균은 2315원으로 약 1.4배의 가격차를 보였다. 대형할인 매장 평균인 1840원과도 1.1배의 차이를 보였다.
소시모 관계자는 "농협계통매장은 직거래가 이뤄지는 반면 백화점은 유통단계가 복잡하다"며 "유통단계에 따라 가격차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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