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1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면 총파업을 단행하는 등 총력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전동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값싼 전기차가 판매되면 경차 생산공장은 가동도 못 해보고 폐쇄를 논의해야 할 수 있다"며 "정부는 차라리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등 기존 유휴 시설을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광역시와 노동계가 협의해 현지에 경형 SUV를 연간 10만대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신설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노동계는 경형 SUV의 사업성이 낮고 기존 일자리만 빼앗는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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