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화예금, 엔화 강세로 다시 감소…달러화예금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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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화예금, 엔화 강세로 다시 감소…달러화예금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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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지난달 엔화 강세가 이어지며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15일 한국은행의 '2018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44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억9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10월 55억2000만달러 감소한 후 11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69억4000만달러 늘었지만 이번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엔화 강세로 엔화 예금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엔 환율은 지난달 말 100엔당 1008.8원으로, 전월 말(988.8원)에 비해 급증했다. 특히 월말 기준으로 작년 2월(1011.1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엔화 값이 오르며 지난달 엔화 예금(43억5000만달러)은 9억2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현물환 매도가 줄어들면서 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말 1달러당 1121.2원에서 지난달 말 1115.7원으로 내려갔다.

유로화 예금은 34억6000만달러로 2억달러, 위안화 예금은 14억1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628억달러로 8억3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외국환은행의 국내지점 외화예금은 116억6000만달러로 2억4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596억달러)은 11억달러 줄었고, 개인예금(148억6000만달러)은 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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