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도 No! 환불도 No!…'먹튀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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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도 No! 환불도 No!…'먹튀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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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인터넷쇼핑몰 조심하세요.

소지자들이 물품구매 후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거나 입금하면 판매업체에서는 '재고가 없다, 환불 못해 주겠다'는 등 '배째라' 식으로 대응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 인터넷 쇼핑몰 판매자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판매하고 트러블이 생겨도 반품은 절대 해 줄 수 없다고 말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사례1=소비자 공 모씨는 얼마 전 인터넷쇼핑몰 에이콤에서 6만4000원짜리 옷을 구입하려고 입금했다가 돈 만 날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문 할 당시 분명히 '재고가 없다'는 표시도 없었는데 몇 시간 뒤 업체측으로부터 "재고가 없으니 환불이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안심했다.

하지만 다음 날 업체측에 환불을 요구하자 '환불자 명단에 없으니 응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고 한국소비자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례2= 정 모씨도 지난 2월 17일 인터넷 쇼핑몰 '마이여신'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려다 5900원만 날렸다며 발끈했다.

정씨는 물건 값을 입금한 뒤 '입금이 확인 됐다'는 문자메시지가 없어 배송조회를 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이다.

이른바 사이트에 물건만 올려놓고 이를 본 소비자들이 주문하면 물건은 안 보내주고 전화조차 받지 않는 전형적인 '먹튀몰'에 당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씨는 사이트 주소와 그리고 사업주 성명, 사업자 등록번호, 통신판매업 신고 번호 등을 자세히 기록해 소비자원에 긴급상담을 요청했다. 

 

#사례3= 인터넷 쇼핑몰 '피부엔'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한 백 모씨는 1년 이상이 지난 재고품에 할 말을 잃었다. 백씨가 구입한 화장품 '리커버리 크림'의 제조일이 2007년 12월로 찍혀 있어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모든 화장품이 다 그렇게 찍혀 있다, 환불을 못 해 드리니 그냥 쓰라"고 말하면서 "피부트러블때문에 반송하려면 환불배송비는 고객이 물어야 한다"은 엉뚱한 소리까지 곁들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례4=인터넷 쇼핑몰 '더 스타일'에서 모델 컷만 보고 원피스를 구입한 박 모씨.

입고 있는 모델 컷이 너무 좋아 구입했지만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내키지 않아 곧바로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쇼핑몰 담당자는 무조건 '환불이 안 된다'며 거절했다. 공지사항에는 카드로 결제 뒤에도 환불을 원하면 택배비용 5000원을 동봉하면 된다고 기재되어 있었지만 막무가내였다.

또 "소비자원에 의뢰하든지 말든지 우리와 상관없다"며 "공지사항은 그냥 그렇게 적어 놓을 뿐"이라며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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