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개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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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개의 눈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10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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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KIM / 블루페가수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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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상상의 세계를 누비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짜릿한 모험을 감행하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를 보면 영락없는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놀랍게도 실제 모델은 따로 있다. 바로 테슬라 모터스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다. 그는 우리를 대신해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메르켈에겐 소탈함과 유연함, 특유의 포용력 넘치는 정치 스타일 덕분에 '엄마'라는 뜻의 수식어 '무티Mutti'가 따라다닌다. 그러나 원칙 앞에서는 누구보다 단호한 면모를 보이는 정치인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여성'에 2017년까지 7년 연속 1위로 꼽혔으며, <뉴욕타임스>는 '서구 자유주의의 마지막 수호자'라고 칭했다.

즐거움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리처드 브랜슨은 기행을 많이 하는 CEO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가 표상하는 괴짜적 즐거움은 고스란히 기업의 이미지를 만드는 홍보로 이어지고, 나아가 실제적 성과로 연결된다. 오바마는 임기 말 레임덕 현상을 겪기는커녕 지지율 56%를 얻었다. 스티브 잡스의 천재 페르소나는 금세기 최고의 혁신적 기업가라는 수식어와 함께 애플의 상징으로 연결되었다.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기업을 넘어 IT의 산업 지형을 새롭게 설계한 개척자였다. 경영자인 동시에 콘텐츠 기획자로서 정용진은 신세계의 오래된 기업 이미지를 바꾸고 나아가 혁신을 주도하며 업의 판을 바꾸고 있다.

리더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조직으로까지 연결되어 남다른 성과를 내는 것은 왜일까? 리더에 따라 조직의 이미지는 물론, 명운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 결정적 차이는 바로 PI전략에 있다. 언제부턴가 기업을 대표하는 CEO들은 그 자체로 기업을 평가하는 요소이자 기업 흥망을 결정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정치인 또한 마찬가지다. 리더의 품격이 국격을 결정하고 그 나라의 어젠다를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 이처럼 조직 리더의 아이덴티티가 조직의 가치 및 지향점과 성공적으로 만나 합일점을 찾는 것이 PI(President Identit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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