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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종이에 쓰는 것처럼’ 서피스 프로6, 멋진 펜에 반하다

필압, 반응성 모두 만족스러워…향상된 성능·배터리 유지시간도 강점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1월 11일 오전 7시 57분

▲ 1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피스 프로 6(Surface Pro 6)’
▲ 1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피스 프로 6(Surface Pro 6)’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1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피스 프로 6(Surface Pro 6)’와 ‘서피스 랩탑 2(Surface Laptop 2)’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 제품 중에서는 랩탑보다는 프로 쪽에 손이 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인원(2 in 1) 태블릿 PC를 대표하는 제품인데다 활용성 또한 완전히 접히는 태블릿 모드를 지원하는 프로 쪽이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기본 사양부터 가볍게 살펴봤다. 

일단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작 서피스 프로 2017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거의 완성된 디자인이라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크기는 약간 크게 느껴졌지만 무게는 770g으로 가벼웠다. 실제 들어봐도 성인 기준 크게 부담스러운 무게는 아니었다.

▲ 한 손으로 들어도 크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 한 손으로 들어도 크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성능 측면에서는 최신 8세대 인텔 쿼드코어 프로세서(i5-8350U 또는 i7-8650U)로 업그레이드된 점이 첫 손에 꼽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조용대 상무는 “사실상 8.5세대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화면크기는 12.3인치, 해상도는 2736×1824(267PPI)로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는 전작과 동일하다. 다만 전작이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가장 호평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강점이 유지된 것으로 해석하는 쪽이 맞는 것 같다. 체감상 서피스 랩탑 2보다도 해상도나 선명도가 조금 더 나은 것 같았다. 

강점은 배터리 사용시간에서도 유지됐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3시간 30분으로 경쟁제품 대비 가장 훌륭한 수준이다.  

▲ 타이핑 커버는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준다.
▲ 타이핑 커버는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을 준다.

타이핑 커버는 플래티넘과 버건디만 체험해볼 수 있었다. 플래티넘은 물론 버건디도 약간 어두워서 둘 다 플래티넘, 블랙 모두와 어울렸다. 알칸타라 재질의 천으로 덮인 표면은 보풀이 크게 일지 않고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손에 닿는 감촉도 부드러워 나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왼쪽에는 서피스 펜을 자석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펜을 사용할 수 있는 그림도구를 열고 필압과 반응도를 꼼꼼하게 체크해봤다. 

일단 화면과 맞닿는 부분에 마찰력이 적당해 마치 펜을 들고 종이에 글씨를 쓰는 느낌이 들었다. 기울기도 인식해 펜의 각도를 기울이면 진짜 펜을 눕혀서 쓰는 것처럼 글씨가 두껍게 써진다. 딸깍거리는 등 스마트펜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하는 이질감도 거의 없었다. 실제 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었고 범위를 지정하거나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도 편했다. 엄지가 닿는 자리에는 마우스 오른쪽 버튼 기능을 하는 버튼도 있어 작업속도도 빨랐다. 펜을 살짝 떼도 1㎝ 거리까지는 인식범위가 유지됐다. 펜 대신 일반 터치패드처럼 손으로 터치할 수도 있었지만 익숙해지면 펜이 훨씬 더 편할 것 같았다. 

▲ 필기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화면과 닿은 부분은 잘 미끄러지지 않아 진짜 펜을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 필기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화면과 닿은 부분은 잘 미끄러지지 않아 진짜 펜을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적절한’ 마찰력은 힌지(후면 고정대)에도 적용됐다. 힌지를 꺼낼 때는 가볍고 부드럽게 움직이지만 각도를 벌려 바닥에 고정시키면 마찰력이 작용해 단단하게 받쳐준다. 고정할 수 있는 각도의 범위도 거의 180도에 가까워 펜으로 그리는 등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원하는 각도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힌지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눕힐 수도 있다.

아쉽게도 체험시간이 한정돼 있어 카메라를 작동시켜보진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에 따르면 최대 8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찍은 사진을 바로 작업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 USB-C 포트가 없는 건 소비자에 따라 구매를 망설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USB-C 포트가 없는 건 소비자에 따라 구매를 망설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포트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전원 연결을 위한 서피스 커넥터, 미니디스플레이 포트, USB-A 포트만 지원한다. 최근 채택율이 높은 USB-C 포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확장성 자체는 한계점이 뚜렷하다. 

가격 또한 코어 i7, 16GB RAM, 512GB 제품 기준 220만원이 넘어 고사양으로 갈수록 부담스러운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 갤럭시 탭보다도 성능이나 편의성 측면은 더 나은 점이 많은 것 같았다. 특히 펜은 오래 쓰면 중독될 것 같은 편의성을 갖추고 있었다. 

효율성 높은 마이크로소프트 무료 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친절하게 구성된 ‘Tips’를 통해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비교적 쉽게 제품의 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iOS 운영체제 기반 제품보다 윈도우 기반 제품이 더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아이패드를 대체할 만한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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