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국감정원이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채 원장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국가경제의 저성장 기조, 정부 규제정책, 누적되는 아파트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전세가격 또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세수요 인근 입주물량 증가지역으로 분산 △일부 수도권 외곽 및 지방권 지역 일시적 공급 집중으로 인한 미입주 등의 요인으로 2.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 원장은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정부의 규제강화, 대내외 경제여건 둔화,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으로 매수심리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가 인접한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의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들 지역으로 전세수요가 이동하는 게 기존 지역주택시장을 후퇴 또는 침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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