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10명 중 7명 "금융사, 상품 팔 때만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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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10명 중 7명 "금융사, 상품 팔 때만 친절"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1월 09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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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금융소비자 10명 중 7명은 금융회사가 상품을 팔 때만 친절하고 이후 고객을 신경 쓰지 않으며 사고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10~11월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21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9%는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금융당국의 노력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보호 인프라, 본인 중 소비자 보호를 위해 누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에 43.5%가 금융당국을 지목했다.

금융회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62.3%는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금융소비자의 73.9%는 '금융회사가 상품판매 후에 고객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고, '사고나 피해 발생 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는 답도 73.2%에 달했다. 또 '금융회사 광고가 왜곡·과장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60.7%나 됐다.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상품을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 '알기 쉬운 약관·상품설명서'(66.4%)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금융소비자단체는 금융사와 분쟁 해결을 지원하고(49.5%) 금융회사를 견제해야 한다(48.7%)는 의견이 많았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약관·광고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소비자가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판매절차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소비자 친화적인 내부통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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