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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고심 편의점, 모빌리티 플랫폼에 ‘사활’

주유부터 하이패스 충전까지…매출-집객 동반상승 효과 꾀해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1월 12일 오전 8시 53분

▲ 편의점이 자동차(모빌리티) 서비스 각축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편의점이 자동차(모빌리티) 서비스 각축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편의점이 주유소로, 전기차 충전소로 변신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흐름과 근접 출점 제한으로 고심에 빠진 편의점 업계가 ‘모빌리티’(mobility)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집객’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폐업한 편의점 점포 수는 1900개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개업점포 수 대비 폐업점포 수를 계산한 폐업률은 75.6%에 달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해 BGF리테일 CU(씨유)의 순증 점포 수는 666개로 전년(1646개)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전년(1701개)보다 반 이상 줄은 678개 순증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이전까지 점포를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노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점포 내실을 다지면서 각종 부가 서비스를 도입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우 GS리테일이 특히 적극적인 모습이다.

GS리테일은 최근 주차장 운영업체인 ‘GS파크24’ 지분을 16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최소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한 주차장에는 무인 편의점 콘셉트의 ‘스마트 GS25’ 점포를 전개하고 무인 락커, 편의점 택배 서비스 등의 운영을 연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도로공사, 에어포인트와 손 잡고 하이패스 단말기 판매 및 금액 충전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해 GS25에서 충전된 하이패스 누적 금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GS25와 GS수퍼마켓 오프라인 점포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500곳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연내 충전기를 100곳 이상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2016년 GS25 강릉IC점을 시작으로 현재 GS25에 20곳, GS수퍼마켓에 22곳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CU도 전기차 보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2017년 12월 업계 최초로 ‘테슬라’ 전용 충전기를 전국 10여개 점포에서 운영해왔다.

올해는 전기차 충전소를 전국 300여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트래픽’과 인프라 구축 및 신규 사업∙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호흡을 맞추기로 협의했다.

CU는 또 카셰어링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월 ‘그린카’와도 손잡았다. 이를 통해 CU 점포 20여곳에 차고지인 ‘CU 그린존’을 설치해 30여대의 차량을 카셰어링 서비스로 제공하게 됐다. CU 그린존은 고객의 수요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공유경제 트렌드에 편승해 2017년 롯데렌터카와 함께 ‘신차 장기렌터카 상담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요 점포 500여곳 한정으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자동차 렌탈 관련 상담을 접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31일 ‘석유 판매업 및 연료 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전남 목포에 ‘편의점 주유소’ 2개점을 오픈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던 주유소를 이마트24가 임차해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두 점포는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이달 중순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흔히 봐왔던 주유소 입점 편의점과 다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해 차에 실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가 실현될 것으로 예측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점포 내 유휴 공간을 주유 또는 충전 시설로 활용함에 따라 이용객도 늘고 이용객들이 점포에 체류하는 시간도 길어져 추가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편의점은 일반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보다 운영 시간이 길고 점포 수도 많아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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