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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붐 “인공지능이 사람 살리는 시대”

성상윤 한국코퍼레이션 대표이사 admin@cstimes.com 기사 출고: 2019년 01월 04일 오전 11시 0분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졌던 인공지능(人工知能 ․ 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현실로 다가왔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 추론, 지각, 언어, 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주로 인공지능을 휴대폰에서 처음 경험했다. 애플사의 시리(SIRI)나 삼성의 빅스비(Bixby)와 같은 모바일 기기 APP에 탑재된 A.I가 대표적이다. 특히 애플 시리는 젊은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3년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2016년에는 사람들에게 AI의 위력을 일깨워준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구글 딥마인드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공개한 것이다. 그들은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세돌 9단은 승리를 자신했지만 결과는 4대 1로 알파고의 승리였다.

또한 미국 테슬라가 인공지능 자율 주행 자동차를 선보이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우리 생활 속에 더욱 깊숙이 들어오는 AI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벌써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시작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기술의 발전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경악했다. 혹자는 90년대 최고 인기 영화였던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을 회상하기도 했다. 과연 A.I는 인간의 파멸을 가져올까?

정답은 아니다. 우리의 우려와는 다르게 A.I는 인류의 생명 연장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일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신약개발이나 의학 발전에 AI의 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의학, 약학, 병리학, 생리학, 임상학, 해부학 등의 자료를 집대성해 빅데이터화 하고 A.I가 통합․분석․예측해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 딥마인드가 최근 신약 개발에 AI를 적용한 `알파폴드(AlphaFold)`를 공개하면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관심이 커지며 붐이 일고 있다. 특히 A.I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는 바이오텍 역사상 최대 규모(7.7조 원)로 나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A.I를 이용한 신약개발 시장에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내가 대표로 있는 한국코퍼레이션도 최근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을 인수해 GEN121이라는 심장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바이오 사업에 뛰어는 이유는 A.I의 활용으로 임상시험에만 10~12년이 걸리던 것을 5~6년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A.I가 수십만 건의 의료 데이터와 모든 실험, 수술, 부작용 들을 분석해 효과 가능성 순서대로 실험 순서를 정해주기 때문이다. 가능성 순서대로 실험을 진행하니 당연히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세포단위의 유전자 증폭 기술을 사용하면 다량의 시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AI 분석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는 동물 실험 없이도 신약의 효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이 절감되고 시간이 절약되는 플랫폼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GEN121은 위에서 언급한 미국 모더나사의 주력 의약품과 효과나 대상 면에서 거의 흡사하다. 우리 회사도 미국에서 7조원이 넘는 금액으로 상장을 예고한 모더나 사처럼 되지 말란 법은 없기에 한국 바이오 기업이 세계를 주름잡는 그런 날을 꿈꾸고 있다.

1928년 플레밍은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상처를 감염시키는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을 배양하던 중 배양균이 실수로 푸른곰팡이에 오염된 것을 발견해 페니실린을 개발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렸다. 그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생명을 연장시킨 공로자가 됐다.

이제는 A.I가 신약을 개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플레밍이 후대에 받은 그 영광의 공로를 A.I 개발자에게 넘기는 날이 머지않았다. /성상윤 한국코퍼레이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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