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문재인 대통령에 친서…"서울 답방 의지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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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재인 대통령에 친서…"서울 답방 의지 강력"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30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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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두 정상이 내년에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뜻을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한 해에 세 번씩이나 만나며 남북 사이의 오랜 대결구도를 뛰어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를 이뤄냈고 이를 통해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이어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A4용지 2장 분량의 친서는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친서를 봤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대변인은 "친서를 받았으니 조만간 대통령 답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10일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친서를 전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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