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김현미∙조명균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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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김현미∙조명균 방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26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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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남북이 26일 오전 10시 개성 판문역에서 양측 주요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갖는다.

남측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6시45분께 9량으로 편성된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북측으로 향한다. 이들이 탄 열차는 오전 8시께 도라산역을 지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판문역에 당도할 예정이다.

착공식 본행사는 북측 취주악단의 개식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북측 대표가 착공사를 한 뒤 남북의 철도∙도로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개최된다.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의 침목 서명식에 이어 궤도를 연결하는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이 이어진다. 이후 남북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이 예정돼 있다.

남측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내 숙박시설인 송악플라자에서 따로 오찬을 한 뒤 다시 열차를 타고 오후 3시께 서울역으로 귀환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남북관계와 교통 등을 다루는 장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남북의 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남측에서는 정부 인사로 김현미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참석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한다.

고향이 개성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2007년 12월부터 약 1년간 운행한 경의선 남북 간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기관사 신장철씨 등 행사의 의의를 더할 인물들도 초청됐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대남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는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방강수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이 있는 국가인 중국∙러시아∙몽골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도 행사에 함께 한다.

이번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의 연결 및 현대화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제시한 목표이며 연내 착공식은 9월 평양선언에 담겼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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