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남양주 3기 신도시' 발표에 반대 움직임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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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남양주 3기 신도시' 발표에 반대 움직임 '우후죽순'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25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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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 시민들이 24일 남양주시청사 앞에서 왕숙 지구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 남양주 시민들이 24일 남양주시청사 앞에서 왕숙 지구 3기 신도시 개발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발표한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지구에서 사업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남양주 개발제한구역 국민대책위원회' 회원 300여명이 전날 남양주시청사 앞에서 왕숙1·2지구 수용반대 투쟁집회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지역 주민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개발제한구역 강제수용에 반대한다"며 "강제수용은 대체 토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자영업자를 대책없이 몰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48년 그린벨트도 지긋지긋한데 강제로 쫓겨나게 생겼다"며 "생존권을 보장받는 날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예정지 인근 주민들도 교통 여건 악화를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왕숙지구 남쪽에 있는 다산신도시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3기 신도시의 교통지옥 해소 대책은 미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유일하다"며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을 복복선화하는 등 시민이 원하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숙지구 북쪽에 있는 진접2지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진접 시민연합회'의 오석원 사무총괄은 "다산신도시 때문에 출퇴근에 각각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10~20분씩 늘어났다"며 "4호선을 연장하는 진접선 개통이 미뤄진 상황에서 또 다른 신도시 계획발표는 교통지옥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왕숙지구 사업에 대해 △GTX-B 노선 진접선 풍양역 신설 △별내선 3㎞ 연장 △경의중앙선 역 신설 △남양주 가운사거리 등 3개 정체 지역 교차로 입체화 △남양주 수석동-하남 미사동 일대 수석대교 신설 △왕숙천변로 신설 △국지도 86호선 확장 등 교통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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