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싱가포르 NSC N101구간 공사 수주…524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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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싱가포르 NSC N101구간 공사 수주…5240억원 규모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24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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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옌훈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오른쪽)과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부사장이 지난 21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사에서 열린 싱가포르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 N101구간 공사 계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GS건설)
▲ 니옌훈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오른쪽)과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부사장이 지난 21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사에서 열린 싱가포르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 N101구간 공사 계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GS건설 제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GS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5240억원(6억3580만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NSC) N101구간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니옌훈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을 비롯한 발주처 관계자들과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 부사장, 노재호 GS건설 싱가포르지역본부장, 이호형 GS건설 싱가포르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싱가포르 남부 도심지인 비치 로드(BeachRoad) 지역에 총 길이 990m의 도심지 지하 고속도로, 1km의 고가교,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18년 12월 착공,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가격점수는 경쟁사에게 뒤졌지만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전세를 뒤집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며 "설계와 공법, 기술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진행된 본 입찰에서 GS건설이 자랑하는 3차원 설계 모델링인 BIM(Building InformationModeling)을 활용한 수주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최대 도심지에서 고층 빌딩에 근접해서 시공하거나 연약한 지반에 이미 시공된 지하철 터널의 상부를 인접해 통과해야 하는 등 설계 및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공사다. GS건설은 각종 인접건물, 지하 매설물과의 간섭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BIM을 활용한 설계 및 공사 계획을 LTA에 제시했다. 특히 GS건설이 이미 준공한 C937 지하철 현장에서 기존 지하철 상부와 하부를 통과하는 정밀 시공 경험 노하우를 강조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LTA와 GS건설의 오랜 파트너십 관계에서 나온 높은 신뢰도 또한 이번 수주에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LTA가 발주한 지하철 프로젝트만 7건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8건으로 늘었고 누적 계약액 또한 총 3조7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2016년 LTA 역대 최대인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프로젝트를 맡아 시공능력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GS건설은 우수한 안전 관리 능력도 수주에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주처인 LTA 관계자들이 2015년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를 견학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최고경영진이 GS건설의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보여주고자 싱가포르 T301 현장에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싱가포르 현지 발주처와 언론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LTA가 발주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에 대해서는 GS건설 T301 안전혁신학교와 동일한 규모의 안전혁신학교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입찰 규정이 바뀔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GS건설이 시공 중인 T301현장은 지난달 무재해 1500만 시간을 달성했는데 이는 LTA 내 최대 기록이다. GS건설은 지난 9월 싱가포르 LTA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 안전경진대회(ASAC)에서 T203 현장(톰슨 이스트 코스트 라인)이 업계 최다인 3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앞서2015년에도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C925 현장이 안전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그 동안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싱가포르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 안전 관리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수행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쌓아온 신뢰 덕분에 가능했다"며 "NSC N101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으로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서 GS건설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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