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비자 10명 중 7명 "내년 집값 보합 또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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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비자 10명 중 7명 "내년 집값 보합 또는 하락"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19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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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주택 소비자 10명 중 7명은 내년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국 623명을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61%가 매매가격이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하반기 전망 조사(이하 직전 조사)에서 보합 응답이 40.39%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동안 소비자 전망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전세가격도 '보합(38.82%→39.49%)' 선택에 대한 비중 변화가 직전 조사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매매가격 전망은 하락(31.78%) 응답이 상승(27.61%)보다 4.17%p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전세가격 전망은 상승(32.42%) 응답이 하락(28.09%)보다 4.33%p 높아 서로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내년에는 정부의 각종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보유세 과세, 3기신도시 지정 등의 다양한 변수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9.39%는 '대출 규제 및 금리상승'을 그 이유로 선택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 불투명(27.27%)'에 대한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 2명 중 1명은 그 이유로 '서울과 신도시의 국지적 가격 상승(48.84%)'을 선택했다. 또한 △서울 지역 공급부족 심화(16.28%)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15.12%), △실수요자의 매매전환(13.37%) 등도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에 대해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거주 증가(50.50%)'를 선택했다. 또한 '분양을 위한 일시 전세거주(21.78%)' 응답비중도 높았다. 

전세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37.71%)'를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소비자 10명 중 3명은 내년 부동산 시장 주요 변수로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금리 변화(32.42%)'를 선택했다.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 여건(22.15%)'에 대한 응답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직전 조사(16.04%) 대비 6.11%p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보유세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지속 여부(17.66%)'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3기신도시 신규 지정 등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12.20%)'도 소비자가 선택한 주요 변수 중 하나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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