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글로벌 영토확장에 미래 달렸다…절박함으로 임해야"
상태바
이재현 CJ회장 "글로벌 영토확장에 미래 달렸다…절박함으로 임해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16일 14시 0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KR20181216012400030_01_i_P2.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슈완스 컴퍼니 인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CJ의 궁극적 지향점은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이라며 "향후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CJ는 최근 물류 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하고, 그룹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완스 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미국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얼마나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5년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 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 없이 더디게 성장했다"며 "바이오, 식품 가정간편식(HMR),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으나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다.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일부 미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이른 시일 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는 내년에 적극적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불황과 장기 저성장에 대비해 상시적 구조 혁신을 통해 체질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 외에도 "세계를 제패할 자신감을 가진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청년의 창의적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그룹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명이자 그룹 성장의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희 부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