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역사 다 갈아치웠다…베트남 총리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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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역사 다 갈아치웠다…베트남 총리도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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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베트남은 A매치 16경기 무패기록과 함께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했다. 그 중심에는 박항서 감독이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3-2로 앞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의 순간이었다.

아울러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A매치 1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A매치 최장 무패 신기록을 달성한 국가가 됐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부임 전 A매치에서 6경기 동안 무패를 기록했고, 박항서 감독이 A대표팀을 맡은 이후에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경기 연속 무패(6승4무)를 기록중이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달 17일 2018-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네덜란드에 패해 연속 무패 행진이 15경기에서 멈췄다.

한편 베트남의 우승이 확정되자 베트남 전역이 들썩였다. 홈 관중 4만여명의 함성으로 경기장은 열광에 빠졌고, '베트남 꼬렌(파이팅)' '베트남 보딕(우승)'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베트남 주요 도심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와 박항서 감독의 사진을 흔들며 축제를 즐겼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도 새 영웅 박 감독을 한 없이 추켜세웠다. 푹 총리는 시상자로 나서 박항서 감독에게 메달을 건넨 뒤 한참 동안 포옹을 하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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