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은 중장년만?" KGC인삼공사 2030에서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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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은 중장년만?" KGC인삼공사 2030에서 답 찾는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14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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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정몰' B급감성 광고로 화제…젊은 여성 타깃제품 확대

▲ KGC인삼공사가 2030 세대를 공략한 B급 감성의 마케팅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 KGC인삼공사가 2030 세대를 공략한 B급 감성의 마케팅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KGC인삼공사(대표 김재수)가 차세대 '큰 손'이 될 2030 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7월 주력 브랜드 '정관장'을 비롯해 다양한 헬스앤뷰티(H&B) 제품을 취급하는 '정몰'(정관장몰)을 오픈했다.

취급하는 상품은 5000여개로 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외에 먹거리, 화장품, 스포츠 용품 등이 고루 입점했다.

고무적인 점은 1년 만인 올해 7월 정몰의 누적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현재 일평균 방문자는 5만여명, 전체 회원 수는 45만명에 달한다.

이는 올해 상반기 KGC인삼공사 매출액이 6851억원으로 전년동기(5960억원) 대비 14.9% 증가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가 소비층 다변화를 위한 색다른 기획에 나선 것은 2016년 초다. 회사는 20~30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자유롭게 기획을 해보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 정몰이다.

2030세대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주효했지만 무엇보다도 'B급 감성'의 온라인 광고를 제작해 배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5월 '정말 건강에 미친 사람들의 몰'이라는 코믹한 카피를 앞세워 대대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온라인 채널에서 송출된 광고영상에서는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택배기사로 분해 건강관리에 집착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달하는 내용을 코믹하게 담아 호평 받았다. 이 광고는 올해 2분기 유튜브 인기영상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정몰 담당 조직을 기존의 TF팀에서 E-biz팀으로 격상하고 담당 인력도 14명으로 늘려 힘을 실어줬다.

이와 함께 제품 라인업에도 젊은 감성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4050 라인으로 출시했던 정관장 여성전문브랜드 '화애락'의 2030 라인을 론칭했다.

지난 4월 론칭한 '화애락 이너제틱'이 대표적이다. 화애락 이너제틱은 홍삼농축액에 식이섬유를 더해 만든 젤리스틱이다. 간편성과 맛, 기능까지 건기식에 대한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제품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모델로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을 선정해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면세점, 정관장 로드숍뿐 아니라 H&B 스토어인 올리브영과 랄라블라에도 입점시켜 접근성을 높였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주요 타깃을 낮추다 보니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B급 광고'를 제작했는데 온라인 상에서 입소문(바이럴)이 많이 나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이같은 방향으로 마케팅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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