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친환경 포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마련된 행사다.
이번 공모전에서 디저트 초코파이의 '종이 트레이'는 플라스틱을 대체하고 별도 인쇄작업을 거치지 않은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품을 보호하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점도 기능성과 차별성 측면에서 인정받았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지속해왔다.
'오징어땅콩' '스윙칩' '포카칩' 등 주요 스낵 제품의 포장재 면적을 7~21%씩 줄여 지난해와 올해 여의도 면적의 80%에 달하는 포장재를 절감했다. 패키지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낮춰 연간 약 88t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고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대체했다.
또 협력회사와 2년간 공동 연구 끝에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포장재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 방출량을 기존대비 각각 83%, 75% 줄이고 잉크와 용제 사용량도 33% 감축했다.
이를 적용한 '초코파이' '포카칩' '태양의 맛 썬' 등 12개 제품의 포장은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환경 친화적 포장 기술을 개발하는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품의 내용물뿐만 아니라 포장재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인 만큼 계속해서 혁신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