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출범…기업문화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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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출범…기업문화 쇄신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2월 09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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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그룹 정도경경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영입된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 태광그룹 정도경경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영입된 임수빈 전 검사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태광그룹은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상설기구인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9일 밝혔다.

정도경영위원회는 그룹의 주요 경영 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고 진행 중인 사안도 일정한 기준을 만들어 정기적인 점검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정도경영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는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영입됐다.

임 전 검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광우병 논란과 관련한 일명 'PD수첩 사건'을 수사하면서 조직 상부와 마찰을 빚은 뒤 검찰을 떠났다.

임 위원장은 "태광그룹의 제안을 받고 처음엔 고민했지만 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오너 개인지분 무상증여 등에서 개혁의 진정성을 느껴 수락했다"며 "기업과 별다른 인연이 없던 저에게 수차례 부탁했다는 것도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정도경영위원회에는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친 황신용 전 SK하이닉스 상무도 합류했다. 황신용 위원은 국회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SK하이닉스 정책협력을 담당했다.

'정도경영'은 고(故)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가 지켜 온 경영철학이다. 태광그룹은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 이호진 전 회장 등이 소유했던 계열사들을 무상증여, 합병 등의 방식으로 정리하며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객관적인 시각과 엄정한 잣대로 그룹을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임 위원장이 그룹의 변화와 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룹이 위기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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