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14.3%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0%p 끌어올렸다. 생강, 호박, 토마토, 당근, 파, 쌀 등의 상승이 가팔랐다.
다만 달걀,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5% 올라 전체 물가를 0.47%p 끌어올렸다. 통계청은 일부 유류세 인하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 지난달 6일부터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6개월간 약 15% 낮추기로 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06%p, 개인서비스요금은 2.5%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79p 끌어올렸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많이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도입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
과일·채소, 생선·조개류 등 기상 조건과 계정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올랐다. 물가상승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확인하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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