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디지털 혁신으로 중국시장서 승부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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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디지털 혁신으로 중국시장서 승부 걸어야"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29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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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회장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의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찾아 5G 원격제어 기술을 사용해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직접 작동해보고 있다.
▲ 박정원 회장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건설기계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의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찾아 5G 원격제어 기술을 사용해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직접 작동해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9일 "품질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며 이제는 디지털 혁신으로 중국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Bauma China)'를 참관한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전통적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며 "첨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한 단계 뛰어 올라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현순 두산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최고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건설기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피고 중국시장을 점검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최근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는 박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업체들의 부스를 돌아보며 디지털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최신 기술을 꼼꼼히 살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5G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박정원 회장은 상하이 전시장에 설치된 5G 원격제어 스테이션에서 모니터를 보며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등 기술력을 점검했다.

2016년 그룹회장에 취임한 이후 현장경영을 꾸준히 펼쳐온 박 회장은 그간 중국시장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쏟아왔다. 취임 직후 첫 해외 사업현장 방문지로 당시 시장 상황이 크게 나빴던 중국을 택했으며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중국을 방문하며 직접 챙겼다.

이에 힘입어 두산의 중국시장 매출은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2015년 6000억원에서 2017년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중국 시장에서 총 1만851대의 굴삭기를 판매하며 전년도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 이어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판매량을 초과했고 올 한 해 판매량 목표치도 조기 달성했다. 그 결과 3분기 건설기계 중국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2% 상승한 1조613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15년 6.7%에서 올해 10월 누계기준 8.5%까지 높아졌다.

두산은 중국시장에서의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3조2836억원, 영업이익 1조50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16.2%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1조179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에 복귀한 이후 올해는 세 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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