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박항서 '열풍'에 베트남사업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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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박항서 '열풍'에 베트남사업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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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상승중…현지 라이선스 취득해 신용카드 사업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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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신한카드가 동남아 최대 한류 시장인 베트남 내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나아가 신한베트남은행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를 등에 업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신한카드는 최근 박항서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내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강전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동남아 축구 국가대항전인 스즈키컵에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하자 박 감독이 홍보대사로 있는 신한베트남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베트남 내 상반기 고객 수는 박 감독 모델 발탁 직전인 2월보다 6.4%(1만2393명) 늘어난 19만3319명을 기록했다. 최근 스즈키컵을 기점으로 고객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한카드는 그동안 베트남 내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신용카드 사업을 영위해 왔음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2011년 신한베트남은행과 베트남서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한 신한카드는 지난달 기준 약 20만명이 넘는 신용카드 고객을 확보했다. 또 올해 카드 사용 취급액 5억달러 달성이 예상된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카드는 최근 베트남 비자(VISA) 카드가 주최한 '2018 비자 리더십 어워즈(VISA Leadership Awards)'에서 3개 부문 1위 사업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카드는 베트남 내 법인카드 시장을 선도해온 점과 신용카드 취급액 확대,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등 공로를 인정받아 '법인카드', '신용카드 취급액 성장', 'e-Commerce 취급액 성장' 부문 등 총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베트남 현지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초 푸르덴셜 PI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 리미티드(PVFC) 지분 100%를 인수하고 현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PVFC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베트남 내 동종업계 4위의 우량 기업이다. 매출액은 2015년 637억원, 2016년 772억원, 지난해 820억원으로 상승 추세이며 시장점유율도 10%에 육박한다.

특히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해 PVFC와 관련한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기도 할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관심이 높다. 신한지주는 지난 8월 PVFC에 2164억5000만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PVFC에 대한 현지 승인이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카드업, 할부금융 및 소비자 금융대출사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PVFC가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지난 1월 소비자 금융회사인 PVFC를 인수하고 현재 당국 승인 등의 행정적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향후 신한카드의 성공사례와 신한베트남은행 등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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