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중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사고 1시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공장 건물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될 당시 별다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 직원은 "사무실에 있는데 비명과 함께 119 신고를 해달라는 말을 듣고 신고했다"며 "공장 2층에 가보니 지독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소방은 근로자들이 외부에서 싣고 온 폐수를 차에서 내려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해 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흡입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이 강해 고농도 가스를 많이 마시면 실신하거나 호흡 정지, 중추신경 마비, 질식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