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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3분기 대규모 손실 처리에 발목

영업익 전년비 95% 급감…“일회성 비용으로 4분기엔 회복할 것”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1월 21일 오전 8시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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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SK건설이 대규모 국내 프로젝트 손실을 반영한 여파로 3분기 수익이 급락했다. 다만 이번 손실비용은 일회성 비용으로 전체적인 실적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건설은 올해 3분기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481억원 대비 5% 수준에 불과하다. 감소폭도 94.59%에 달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 또한 1조4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83억원 대비 10.88% 줄었고 영업이익률 또한 0.18%까지 떨어졌다. 

최근 진행 중인 대형 공사들이 준공 단계에 다다르면서 매출이 줄어든 데다 아산 배방 펜타포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400억여원에 달하는 손실이 반영된 여파다. 

아산 배방 펜타포트 프로젝트는 배방택지지구 내 특별계획구역 중 상업용지에 주상복합아파트, 업무시설, 백화점 등을 짓는 총 사업비 1조1848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이었다. 

발주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5년 7월 SK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계룡건설사업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의 민간사업자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후 SK건설, LH 등 13개사로 구성된 민간사업자(PFV) 펜타포트개발이 시행사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분양·매각 등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SK건설 또한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관계자는 “아산 배방 펜타포트 사업 관련해 최근 상가를 할인 매각하는 과정에서 보유하던 장기미수채권을 대손상각 처리해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다”며 “예정돼 있던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잠재적인 리스크를 이번에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이라며 “일회성 비용인 만큼 4분기엔 바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실 반영은 이번이 끝은 아니다. 아직 라오스 댐 붕괴사고에 따른 예상손실액 산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4분기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더라도 내년 상반기 중 또 한 번의 손실 반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SK건설이 라오스에서 건설 중이던 세피안-세남노이 댐이 붕괴해 사망·실종 등 1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6000여명이 이재민이 됐다. 이로 인한 재산상 손해도 컸다. 

SK건설 관계자는 “라오스 정부가 아직 댐 붕괴사고에 따른 손실예상액을 산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초 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표결과에 따라 손실액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SK건설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0조4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조2557억원 대비 7.95% 줄었다. 

다만 국내외 발주량 감소 영향으로 다른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잔고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SK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실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21일 기준 SK건설의 해외수주 계약액은 27억2921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억1912만 달러 대비 28.79%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영됐거나 반영될 예정인 손실의 경우 모두 일회성 비용으로 전체적인 실적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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