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통해 '준법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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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통해 '준법경영' 강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20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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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화그룹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통한 '준법·윤리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지상방산,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5개사 대표이사와 임직원 100명이 19일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한화빌딩에서 '2018년 준법실천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매년 각 부서별로 선발돼 부서의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들이다. 이들은 올해 컴플라이언스 업무실적과 내년 업무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 행사가 지난 7월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등 한화그룹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들이 기업활동에서 준법경영,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당시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만이 그 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라며 "손쉽게 이윤을 얻는 행위는 단기적으로 재무적 이익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결코 지속가능한 시장 경쟁력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 5명의 위원 중 3명을 외부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에는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촉됐다. 외부위원으로는 이정구 전 성공회대 총장과 조홍식 전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장이 참여하고 있다. 내부위원으로는 이민석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와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무가 위촉됐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전체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의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준법경영을 위한 업무를 자문·지원한다. 출범 이후 2차례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전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에 대한 현황 점검과 회사별 주요 규제법규 현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또한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재정비해 전담자 56명, 겸직자 62명 총 118명의 인력을 갖췄다. 10월 2차례에 걸쳐 창원과 대전에서 해당 지역 내 사업장장, 산업안전 담당자, 본사 지원조직 인력 등을 대상으로 산업안전사고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고 발생 시 구체적인 행동방안도 전파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내년에도 임직원 준법경영의식 제고와 준법경영 자율준수 가이드라인 확립을 업무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 중 전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준법 교육을 실시한다. 제조·건설·금융·유통·서비스 등 각 계열사의 사업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유형화하고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이와 같은 준법·윤리교육을 매 반기마다 실시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 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자율준수 가이드라인도 제작한다. 또한 매년 중요 이슈를 선정하여 실무에서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준법가이드라인도 마련해 전파한다. 

또한 실질적인 컴플라이언스 활동이 되도록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아울러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각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조직의 역량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인력 전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업무담당자 간담회를 통해 담당자들로부터 업무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업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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