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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결국 신동빈 품에 남나

실적 반등 후 활발한 사업 진행, 외부매각 행보로 안 보여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1월 19일 오후 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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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롯데카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주체제 밖에 있는 제3의 계열사에 롯데카드를 매각하는 내부매각설이 힘을 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카드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데다 롯데카드도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땅한 인수자가 없다는 점에서 외부매각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했다. 특히 롯데카드는 3분기에 148억원의 순익을 올려 1년 전 26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카드사업부문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상각액 318억원이 반영된 결과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선방했다는 평이다.

카드사들이 당국의 잇따른 카드수수료 인하 압박에 따라 국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의 수익성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1066억원) 대비 48.9% 급감한 5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611억원) 대비 9.7% 줄어든 55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가 존재감을 내비치면서 롯데그룹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일각에서는 현재 외부매각도 마땅한 인수 후보가 대두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를 처분해야 하는 롯데그룹이 내부정리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카드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내부매각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신 회장은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에 취임할 때부터 금융업 진출을 강조했으며,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한 후 유통 부문의 카드사업부와 통합해 롯데카드를 설립한 바 있다.

롯데카드가 최근 해외 사업과 디지털 사업에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외부매각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카드는 지난 9일 베트남 종합유선방송사 ‘브이티브이 케이블(이하 VTV Cab)’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남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3월 국내 카드사 중 최초로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소비자금융회사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 받고, 베트남 소비자금융과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카드는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인 ‘핸드페이’를 카드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금융서비스 신청부터 계좌 잔액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서비스’ 역시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등 디지털 사업 강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외부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섣부른 매각 진행은 없을 것”이라며 “롯데카드는 악화된 업계상황에서 3분기 경영효율화를 통해 실적도 개선됐고,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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