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IPTV 업계 바람...KT 독주체제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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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년' IPTV 업계 바람...KT 독주체제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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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출범 10년을 맞은 IPTV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KT 올레tv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등 후발 사업자의 추격이 무섭다. 특히 케이블TV를 노린 대규모 M&A(인수합병)가 지각변동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18일 IPTV 서비스는 이달 10년을 맞았다. IPTV 시대는 2008년 11월 KT를 시작으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잇따라 상용화 서비스에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열렸다.

IPTV 3사는 초기 초고속인터넷 및 휴대전화와 결합 할인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가입자는 출범 1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연평균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11월에는 1422만명으로 케이블TV(1409만명)를 처음으로 앞섰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한 유료방송시장의 주도권은 이미 IPTV 업체에 넘어갔다.

작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KT 20.2%, SK브로드밴드 13.7%, CJ헬로 13.1%, LG유플러스 10.9%, KT스카이라이프 10.3% 순이다. 상위 5개 업체 중 3개가 IPTV 업체다. 이 중 KT는 2014년부터 케이블TV 1위 업체 CJ헬로를 제치고 유료방송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391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8.7%), KT(5.1%)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중앙대 경영학부 위정현 교수는 "현재 IPTV 업계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초기 전략에 머물러 있다"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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