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영업종이 많은 숙박·음식점 업주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5조524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은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뜻한다. 예금은행보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이 많아 대출금리도 높다.
2분기 말 현재 대출 잔액은 불과 3년 전인 2015년 2분기(7조9705억원)의 2배로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1분기(5조3596억원)와 견주면 3배로 증가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최근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숙박·음식점업 2금융권 대출은 질이 상당히 좋지 못하고 위험도가 높은 대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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