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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송종욱 광주은행장

“창립 50주년 영광…100년 은행으로 이끌겠다”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1월 19일 오전 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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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별명은 ‘독일병정’이다. 지점장 시절 날이 궂어도, 고객들이 만나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영업 현장 일선을 찾아다니는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닉네임이다.

그 결과 그가 거쳐간 광주 금호동지점, 전남 순천지점, 서울 여의도지점, 서울 본점 등은 실적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9월 그는 탁월한 영업성과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송 행장은 이제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은행의 새 도약을 준비한다. 그는 지금 이 시점이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말한다. 그가 그리는 광주은행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우선 창립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최초의 자행출신 은행장으로서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이 뒤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과 광주은행에 변함없는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기대에 부응하고자 ‘세일즈 퍼스트,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 세 가지의 핵심 경영가치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면서도 100년 은행으로 향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함께 한 50년의 힘을 원동력으로 광주·전남의 대표 은행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며 같이 나누는 100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출발이 좋습니다. 행장 취임 후 호실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414억원을 달성, 지난해 당기순이익(1350억원)을 3분기 만에 상회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광주은행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국내 5대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0.51%로, 양호한 자산건정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2.53%를 기록, 뛰어난 수익성도 자랑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광주·전남 지역 자산의 질적 성장과 수도권 영업망의 안정화라는 투트랙 영업 전략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결과입니다. 또한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선제적인 경영혁신과 경영효율화 정책들이 가시화되면서 나온 성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 시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올해 J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JB금융과의 시너지도 기대가 됩니다.

== 광주은행은 JB금융그룹 내 주력 자회사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위상이 강화되고, 적기 자본확충을 통한 자본적정성 제고와 비용절감이 가능해졌습니다.

JB금융은 효율적인 그룹 시너지 전략 추진, 수익성 및 건정성 지표 개선 등 그룹의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광주은행과 JB금융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지배구조가 안정된 만큼 단기성과 보다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으로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는 물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것입니다.

Q. 수도권 영업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 저성장에 따른 저수익 고착화에 직면해 있는 현 경제상황에서 특히 지방은행의 변화는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수도권 시장에 총 31개의 영업점을 보유중인 광주은행은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5인 이하의 소규모 점포 배치와 2층 이상의 영업점을 개설하는 등 소형 전략 점포 위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광주은행 대출금 가운데 수도권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말 25.4%에서 지난해 말 32%까지 늘었고, 올해 그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Q. 디지털 금융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요.

== 지방은행 최초로 전 영업점에 종이서류 없이 전자서식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창구 디지털 시스템(PPR, 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을 도입했습니다. 인적사항과 서명을 여러 번 작성해야 했던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종이문서로 일일이 출력하면서 생기는 직원들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업무처리 소요시간도 줄었습니다.

또한 공인인증서의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숫자 6자리 비밀번호 설정만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간편비밀번호인증’, 패턴을 그려 로그인하는 ‘패턴인증’, 상대방의 계좌번호 없이도 휴대폰 전화번호를 이용해 송금하는 ‘간편이체’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앱(APP) 설치 없이 포털사이트에서 광주은행을 검색해 접속하기만 해도 쉽고 빠르게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웹뱅킹’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과 적극적인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이 있는 스타트업 기업체와 협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지역간 경계가 없는 핀테크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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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편 광주·전남 지역경기가 매우 안 좋습니다. 지역은행으로서 경기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요.

== 광주은행이 광주·전남의 대표은행이 되기까지는 지역민의 남다른 애정과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역은행으로서 소명을 인식하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와 보증비율 등에도 특별우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추석을 앞두고는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과 여름철 태풍·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금리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최근 금리상승기에 따른 한계기업 증가 및 이자비용부담 증가로 대손비용과 연체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광주은행은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 채권금융기관자율협약제도 등을 활용해 잠재부실업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중장기 가계대출 총량관리 계획을 수립해 특정여신의 편중을 완화하고 있는 한편,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중금리대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100년 은행을 향한 광주은행의 비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광주은행은 앞으로 비이자수익 확대, 저원가성 예금, 주거래 고객 유치, 디지털 금융 강화, 자산건전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영업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지역의 뿌리 깊은 향토은행 △17개 시중은행 중 기초체력이 가장 강한 은행 △고객 로열티가 가장 높은 은행 △지역민과 상생·발전하는 은행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은행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은행 등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우선 광주·전남지역에서 3년 내에 40%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확고한 기반을 다질 것입니다. 지자체 공공금고 신규 및 재계약을 통해 지역 내 관수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공익상품과 고객별 맞춤 상품 등을 판매해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비대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기업의 나눔 문화 확산에도 가장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1962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후 공보팀장, 금호동지점장, 서울지점장, 영업총괄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자행 출신 최초로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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