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팀킴, 지도자 부당대우 추가 폭로 "진실 밝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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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킴, 지도자 부당대우 추가 폭로 "진실 밝혀져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15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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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팀 '팀킴'이 지도자 가족의 부당 대우를 추가로 폭로했다.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팀킴 선수 전원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갈등을 폭로한 호소문을 써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앞서 팀킴 선수들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감독단 가족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감독단 가족은 경북체육회 컬링팀을 지도하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를 말한다.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녀 사이다.

선수들은 이날 △김경두 전 부회장의 폭언과 욕설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금 분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진행된 팀 분열 시도 등으로 고통 받았다고 호소했다.

김은정은 "그들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김경두 교수님은 원하는 정도만 성장하면 그 이후에는 방해한다. 조직보다 선수들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김민정 감독이 선수들의 인터뷰를 강하게 통제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선수들은 분석했다. 팬들이 준 선물과 편지도 모두 포장이 뜯긴 상태로 받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선수들은 호소문을 작성한 가장 큰 이유가 "팀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감독단과는 더는 운동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힘 줘 말했다.

그러면서 "컬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의성컬링훈련원을 감독단 가족과 분리하고 우리 팀을 이끌어줄 감독단이 필요하며 감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은정은 올림픽이 끝나고도 수개월이 지나서야 공개 호소에 나선 이유에 대해 "선수 생활을 걸 수밖에 없었고 교수님의 독식이 워낙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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