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수능특수 겨냥 마케팅 열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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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수능특수 겨냥 마케팅 열기 '활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14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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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초콜릿 수능 패키지 봇물…온라인 이벤트, 할인 프로모션 풍성

▲ 대학 수학능력시험(11월15일)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가 선물세트 출시 또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특수를 노리고 있다.
▲ 대학 수학능력시험(11월15일)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가 선물세트를 출시하거나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식음료 제조사 및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코 앞으로 다가온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에 맞춰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엔 할로윈 데이에서 수능,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월별 대목을 선점하면서 잠재적 우량 고객인 고3 수험생들을 포섭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유통업계선 소비 침체를 타개하려는 방안 중 하나로 2000년대 중반 들어 '데이(DAY) 마케팅'이 성행하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시행되는 수능도 데이 마케팅 사례 중 하나다. 대개 1~2주일 전부터 당일까지만 마케팅이 이어지는 다른 기념일들과 달리 수능은 길게는 연말까지도 할인 및 온라인 이벤트가 지속되는 게 차이점이다.

식음료 업계는 자사 식품을 담은 수능 한정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추첨 이벤트,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특수를 정조준하고 있다.

우선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다양한 수능 패키지들이 시장에 나왔다.

SPC삼립의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수능 선물세트 15종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으로는 찹쌀떡에 전통엿 또는 필기구가 포함된 '떡하니 합격 선물세트' 3종이 있다.

파리바게뜨도 합격을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수능선물 40여종을 출시했다. 찹쌀떡이나 초콜릿에 수험생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는 핫팩, 허브티 등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이름을 '합격을부탁해' '열려라합격문' '합격자신감'으로 지어 힘을 싣는다.

캔디 브랜드 멘토스는 '초코롤 스틱'과 메시지 카드를 동봉한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허쉬도 플로럴 배경에 '꽃길만 걷자'라는 응원 메시지를 새긴 수능 패키지를 선보였다.

홈페이지나 SNS 계정을 활용한 이벤트도 활발하다.

웅진식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험생들에게 '광명찾은 결명자' 40개를 선물하는 '합격 부적 뽑기 이벤트'를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제품 이미지를 눌러 합격 부적을 받으면 응모가 완료된다.

bhc치킨은 13~15일 3일간 자사 사회공헌활동 제도인 'BSR' 블로그와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판에 수험생 응원 덧글을 남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화예매권을 증정한다.

동아오츠카도 페이스북 페이지에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오로나민C'와 핫팩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외식 브랜드의 경우 각종 할인 행사를 통해 집객 효과까지 기대하는 눈치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들은 수능 당일인 15일부터 수험표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한식 뷔페 '올반'은 28일까지 30%,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는 30일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도미노피자는 '글램핑 바비큐 피자' '블랙타이거 슈림프 피자' '포테이토 피자' 등 베스트 상품 3종을 방문포장 시 4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수능 전날인 14일과 당일인 15일 양일간 진행한다.

디딤은 오는 15~18일 '백제원' '도쿄하나' '풀사이드228' 등 직영 브랜드 매장에 수험표를 가져오는 수험생에게 스페셜 요리를 제공한다. 그간 고생한 수험생 자녀를 위해 외식을 준비하는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할로윈데이부터 시작해 11월 빼빼로데이와 수능,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연말에는 각종 기념일이 많아 유통가가 들뜨는 분위기"라며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나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큰 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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