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중공업이 미국 선급협회(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CSR)을 획득하고 이달 말 이 인증이 적용된 선박을 유럽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것은 선박 내·외부 사이버 보안 위협요소로부터 주요 제어시스템을 보호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성을 높인 보안 기술이다. ABS는 지난달 말 선박 내 주요 제어시스템과 통신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보안 상태를 철저히 검증했다.
폴 월터스(Paul R. Walters) ABS 글로벌 사이버 안전총괄책임자는 "현대중공업은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아 선주들에게 한층 더 안전성을 높인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선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또한 "이번 인증 획득으로 보다 엄격해진 사이버 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건조 예정인 선박에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해 선박 품질을 높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