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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미래성장 위한 협력 강화”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1월 09일 오전 8시 59분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베트남 민관과의 다각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다시 베트남을 찾았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응웬 총리와 첫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약 5300억원(4억7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최 회장은 1년 만에 재회한 응웬 총리에게 “첫 만남 이후 마산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증진을 추진 중”이라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지원 등을 통해 베트남 맞춤형 사회적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맹그로브는 열대 우림보다 최대 5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현재 전체 면적인 44만ha 중 30%만 남아있어 보호 및 복원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짜빈성 롱칸지역의 맹그로브 숲 조성, 호치민 기술대의 맹그로브 복원 연구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베트남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환경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미리 국가 차원에서 환경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독보적인 환경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응웬 총리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협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응웬 총리는 이어 최 회장에게 공기업 민영화 추진 로드맵을 설명한 후 민영화 관련 투자,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및 기술발전 등 분야에 SK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따로 만나 총리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이 9일부터 이틀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공동 개최하는 제1회 하노이 포럼에도 참석한다. 

하노이 포럼은 한-베트남 간 학술 및 교류협력 등을 위해 창립됐다. 올해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이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SK의 사회적가치 추구 노력을 소개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난제 해결을 위한 양국 민관협력 강화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후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제3회 난징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와 대화: 아태(亞太) 공동운명체 구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해양 실크로드와 해양협력, 아태 거버넌스 혁신과 지속가능발전, 동아시아 문명과 문화혁신 등이 논의된다. 러우친젠 장쑤성 서기, 장징화 난징시 서기, 뤼지엔 난징대 총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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