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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망 여아·엄마 시신, 정반대로 흘러간 이유는

꼭 안은 손 놓고 딸과 떨어져 발견된 엄마…부검의 “외상없고 익사자정황”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1월 08일 오후 5시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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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아의 엄마도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특히 같은 날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녀의 시신이 사망 추정 지점 기준 동서로 2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 39분쯤 제주항 동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실종된 아이 엄마 장모(33)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장씨의 딸 시신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 갯바위에서 나왔다.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해안을 기준으로 15㎞가량 서쪽 방향이다.

모녀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용담동 해안가를 기준으로 딸은 서쪽방향으로 15km, 엄마는 동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숨진 모녀는 지난 2일 오전 2시 47분께 제주시 용담동의 바다로 향한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모녀는 다시 도로 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에서도 모녀는 둘다 지난 2일께 익사한 것으로 추정돼 해경은 모녀가 이 부근에서 사망한 뒤 표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에서는 이처럼 시신이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 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조류나 해류 흐름, 모녀의 몸무게 차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모녀의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부검 결과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범죄연루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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