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끝, 인도네시아에서 '대통령 골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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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끝, 인도네시아에서 '대통령 골프' 즐긴다
  • 김현우 기자 top@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08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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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관광청, 골프목적지로 생소했던 인도네시아의 반전매력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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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현우 기자] 인도네시아 관광청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골프여행사, MICE관계자 및 미디어 50여 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골프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3회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인도네시아 관광청에서 주관하고 인도네시아 관광청 서울지사에서 주최했다. 

골프목적지로 한국에 아직 생소하지만 이미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골프장들을 보유한 보고르와 발리, 그리고 빈탄과 바탐을 소개해 떠오르는 동남아시아의 골프목적지로서 인도네시아의 반전 매력을 알렸다. 

▲ 디안 리아닝시(Dian Lianingsih) 인도네시아 관광부 스포츠마케팅/한국지역 담당 과장 (Manager for Sports Marketing/Korean market division)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디안 리아닝시(Dian Lianingsih) 인도네시아 관광청 스포츠마케팅/한국지역 담당 과장 (Manager for Sports Marketing/Korean market division)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관광청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인 디안 리아닝시는 "주중에는 대통령 골프가 가능한 여유있고 세련된 시설, 실력있고 미모가 뛰어난 캐디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늦은 밤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화려한 쇼핑몰과 클럽들이 있는 숨겨진 골프천국"이라고 인사말을 통해 인도네시아 골프의 특징을 소개했다. 

본 세미나에는 국적항공사인 가루다항공을 비롯, 발리, 빈탄, 보고르의 구눙 굴리스 등에서 온 골프장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골프장 시설과 지역별 골프 여행의 판매 포인트를 설명했다. 

골프목적지로 인도네시아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곳이다. 7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시간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다. 그러나 비행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평균기온 섭씨 24.6도 정도(최저22~최고31)의 서늘한 날씨의 보고르(Bogor)라는 지역에서 대통령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60km 남쪽, 차로는 50여분 거리에 위치한 보고르는 인도네시아어로 '즐거운 마을'이라는 뜻이다. 보고르는 약265미터 고지대에 위치하며 날씨가 선선하고 비가 많은 편이다. 문재인 대통령,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 국가의 원수들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거나 식수(植樹)행사를 했던 곳이 바로 이곳 보고르에 위치한 보고르 식물원(Bogor Botanical Gardens)과 보고르 궁전(Bogor Palace)이다. 

보고르 지역은 20171116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 골프 대상(Asian Golf Awards)에서 "아사아에서 가장 뛰어난 골프지역(The Most Stunning Golf Venue in Asia)"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퍼시픽 골프그룹(Asia Pacific Golf Group)이 주관한 이 시상식에서는 네티즌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골프장'에 보고르에 위치한 11개의 골프장 중 9곳이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을 보유한 골프명소로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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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트립어드바이저가 '세계 최고의 여행지 1'로 꼽은 발리 역시 새롭게 주목할 만한 골프목적지다. 발리내셔널 골프장의 리타 세일즈 부장은 "작년에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쳤는데 아시안 먼슬리 등의 매체에서 '아시아 최고의 리노베이션 코스'로 평가해 주었다"며 자부심을 내보였다. 발리내셔널은 페어웨이를 따라 풀빌라가 지어져 있으며 코스 관리상태가 뛰어난 곳이다. "2019년이면 17, 18번 홀 옆으로 5성급 호텔이 완공될 예정인데, 발리 내셔널은 고급휴양골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인도네시아 관광청 박재아 지사장은 "입국날짜에 관계없이 20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 1인당 15달러를 지원하는 MICE유치 정책과, 17일부터 무안-바탐을 잇는 전세기 운항이 확정되었다"며 골프단체를 위한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작년과 올해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1월부터 6월 한국인의 인도네시아 입국자 수 통계를 보면, 바탐/빈탄이 1, 자카르타가 2, 그리고 발리가3위를 차지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도네시아를 찾는 골프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골프협회에서 발표한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찾는 한국 골퍼 비율은 20141.1%에서 지난해는 말레이시아와 같은 5.1%로 급상승했다. 증가하는 골프 수요 및 관광청의 새로운 판매 정책인 핫딜과 전세기 운항소식에 고무된 인도네시아 관광청은 2017359천명을 기록했던 한국방문자 수를 2019년에는 5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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