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강남 문 연 컬처뱅크 'KEB하나은행X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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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강남 문 연 컬처뱅크 'KEB하나은행X29CM'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0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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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의 메카와도 같은 강남역 10번 출구 통영빌딩.
▲ 만남의 메카와도 같은 강남역 10번 출구 통영빌딩.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KEB하나은행 컬처뱅크 4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번엔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 하나은행은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맞는 문화 콘텐츠를 창출해 지역의 문화 명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강남역지점은 방배서래(공예) 1호점, 광화문역(힐링서점) 2호점, 잠실레이크팰리스(가드닝) 3호점에 이은 컬처뱅크 프로젝트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온라인 편집숍 '29cm'와의 협업으로 KEB하나은행 영업점과 29cm의 오프라인 스토어 1호점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컬처뱅크 4호점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직장인과 대학생이 밀집한 강남역 특성에 맞춰 라이프 스타일링 아이템과 커피 전문 브랜드 '앤트러사이트'의 커피·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 창구(왼쪽)와 창구 앞쪽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 창구(왼쪽)와 창구 앞쪽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은행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은 은행 창구, 왼편은 편집숍과 카페로 이뤄져있다. 비교적 널찍한 편이고 천장이 높아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앞선 컬처뱅크는 점포가 작고 우드톤의 내부 디자인으로 따뜻한 느낌이 강했다면 강남역점은 블랙과 화이트톤으로 차갑지만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은행 창구는 6개로 고객들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를 제외하면 업무를 보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도 충분히 마련돼 있어 오전에 방문했음에도 이곳저곳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보였다.

▲ 편집숍 29cm.
▲ 편집숍 29cm.

편집숍에는 간단한 식료품에서 시작해 각종 잡화, 화장품 등 상품이 마련돼 있다. 온라인 셀렉트샵인 29cm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규모의 제약으로 인해 온라인 대비 상품의 다양성은 다소 떨어졌다. 다만 개점 초창기인 만큼 앞으로도 상품 라인업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 앤트러사이트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합정동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지점을 낸 앤트러사이트는 원두 추출 교육을 통해 커피 품질을 향상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커피 전문점 앤트러사이트가 자그마하게 입점해 있다.
▲ 커피 전문점 앤트러사이트가 자그마하게 입점해 있다.

또 점포 한가운데 설치돼 있는 대형 스크린이 눈에 띈다. 현재는 편집숍 관련 영상만 나오고 있지만 향후 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상영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커피 테이스팅 클래스와 시즌에 맞춘 브랜드 팝업 스토어 운영 등도 예정돼 있다.

이원재 하나은행 강남역지점장은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한 시점에 컬처뱅크는 고객유인의 역할보다는 문화공간의 역할이 더 크다"며 "고객들에게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편안하게 한 번 들렀다 갈 수 있는 쉼터 같은 은행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원재 강남역지점장은 "고객이 편안하게 들렀다 갈 수 있는 쉼터같은 은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원재 강남역지점장은 "고객이 편안하게 들렀다 갈 수 있는 쉼터같은 은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컬처뱅크 4호점은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인 강남역 10번 출구로 나가자마자 만나볼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지각하기 일쑤인 친구를 기다리는데 지쳤다면 따뜻한 은행 안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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